부가운임 기준 강화 후 SRT 부정승차 36%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0:10   수정 : 2025.12.19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RT 고객 설문조사 결과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부가운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SRT 운영사 SR은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부가운임 기준 강화 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73%(1090명)가 제도 개선에 공감을 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의 45%(488명)는 '부정승차 예방 효과'를 꼽았으며, 35%(383명)는 '정당 이용고객 권익 보호'를 선택했다.

이는 SRT 고객들이 부정승차 행위가 정당한 승차권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다수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부가운임을 강화한 이후인 지난 11월,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2만9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4만5000여건 대비 36.1% 감소했다. 특히 악용 사례가 만연했던 '구간 연장' 부정 이용은 96%가 급감해 부당한 입석 승차를 막았다.

열차 출발 직전 환불하는 '노쇼(예약 부도)' 방지를 위한 이 조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3%(1081명)가 공감을 표했다.


공감 사유는 '노쇼 감소 효과'(40%)가 가장 높았으며, '승차권 조기 반환 도움'(34%)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3%가 이 조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공정한 예매 기회를 확보하려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SR은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규제성 제도 시행 후 부정승차 감소율과 민원 발생 유형 등을 분석해 선의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호 보완 제도를 마련하고,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제도 개선의 취지를 명확히 알릴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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