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1표제 재추진”..명청대전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0:32
수정 : 2025.12.19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좌초됐던 권리당원·대의원 1인1표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보궐과 1인1표제 관철을 통해 당 주도권을 다시 쥐려는 의도로 읽힌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1인1표제 공론화의 장이 펼쳐졌으니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최고위원 보선 직후 다시 한 번 전 당원에게 뜻을 물어 1인1표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친명(親이재명 대통령)과 친청(親정청래) 인사들이 나서면서 이른바 ‘명청대전’이 현실화됐는데, 정 대표가 1인1표제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반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 대표의 주도권 회복과 1인1표제 재추진 여부는 최고위원 보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친청계 문정복·이성윤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 정 대표의 위상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강득구·이건태·유동철 후보가 승리하면 정 대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방선거 이후 당 대표 연임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궐선거는 내년 1월 9~11일 중앙위원 투표 50%와 권리당원 투표 50% 합산 방식으로 진행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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