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파 밀집지역 특별 안전관리 추진...명동·홍대 등 9곳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3:04
수정 : 2025.12.19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내년 1월 4일까지 주요 인파 밀집 예상지역 총 9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대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성탄절, 제야의 종 타종, 해맞이 등 서울 시내 곳곳에 많은 방문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명동거리.홍대관광특구.이태원관광특구 등 성탄절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6곳과 종각(보신각 일대).아차산.남산공원 등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곳이 대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윈터페스타'에도 안전관리대책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축제시간을 연장하고,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조치를 실행했다.
향후 행사에도 시는 사전점검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관계기관 상황 전파 및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지역별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예측.예방 중심 맞춤형 안전관리로 시민 안전을 확보,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먼저 성탄절 전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명동 일대, 이태원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압구정로데오거리 등 5개 자치구 6곳은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오는 24일까지는 서울시·자치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을 비롯한 전문가 합동으로 상황관리 체계, 인파관리 방안, 교통대책, 구조구급 방안, 시설분야 조치 사항 등을 중점 점검하는 한편 지적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를 관리한다.
24일과 25일 성탄절 행사 당일에는 재난안전통신망, 모바일상황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위험 징후.상황 발생 시 이동식 확성기, 사이렌,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시민행동요령도 안내한다.
특히 해당 기간에는 지역 상황에 맞게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투입하며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넘이·해맞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는 사전 수립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아차산 해맞이 축제, 남산공원 해맞이 3건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유관기관이 당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이번 연말연시 종합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23일에는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안전관리대책 최종점검 회의’를 열어 지역별 안전대책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특별안전관리 대책 기간 중에는 25개 자치구 91개 지역 내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1086대를 집중 가동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 관제요원이 위험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자동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해도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강도 높은 안전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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