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학 치료 혁신에 베팅... 경쟁력 있는 제약株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8:10   수정 : 2025.12.21 18:20기사원문
카디안 글로벌온콜로지펀드

고령화에 따라 암 발생률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의료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이에 카디안자산운용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콜로지(종양학)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테마형 펀드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카디안운용의 글로벌온콜로지펀드는 종양학 분야에 집중하는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Candriam Equities L Oncology Impact)'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디안 글로벌 온콜로지펀드'(이하 글로벌 온콜로지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미달러형)은 28.2%에 달했다. 지난 2023년 7월 17일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45.38%를 가리키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종석 펀드매니저는 "온콜로지 산업은 기존의 독성 화학요법 기반에서 면역항암제, 세포치료 중심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 간 신약개발 경쟁과 인수합병(M&A)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실제 치료 효능과 기술 혁신이 기업의 실적 및 시장가치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 결과와 기술 검증을 통해 경쟁력이 입증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모펀드를 운용하는 켄드리엄 운용팀이 20년 이상 생명공학 펀드 운용 경험에 기반한 임상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운용팀은 초기 단계(Early-stage) 기업 중 미래 수익 창출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온콜로지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대형 제약사(39%), 바이오테크 기업(24%), 헬스케어 장비·공급 기업(12%)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는 △일라이 릴리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화이자 등이 있다. 중소형 바이오 종목은 변동성 완충 및 초과성과 기회를 제공하는 보완적 역할로 편입돼 있다.

업계에서는 온콜로지 분야 시장의 성장성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디안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은 2021~2026년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암 프로파일링 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11%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목표 수익률에 대해 묻자 그는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종양학(온콜로지) 산업의 확장성과 기술 혁신에 기반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목표로 한다"면서 "다만, 특정 수익률을 약속하거나 보장하는 상품이 아니며, 글로벌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단기 변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기보다는 해당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추세의 수혜를 안정적으로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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