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청와대서 언론 브리핑...용산 대통령실 시대 '마침표'
파이낸셜뉴스
2025.12.22 09:22
수정 : 2025.12.22 10:19기사원문
22일부터 청와대 춘추관서 언론 브리핑 시작
이번 주 이전 작업 마무리 될 듯
[파이낸셜뉴스] 용산 시대가 3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 청와대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 공식 명칭도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다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부터 모든 언론 브리핑을 용산 대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이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겨간지 3년 7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되며, 특히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의 사무실이 여민관에 있는 만큼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켜 유기적인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을 사용하게 되며, 홈페이지와 각종 설치물과 인쇄물 및 직원들의 명함에도 새 표장이 적용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는 용산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등을 주재한 뒤, 다음 주부터 청와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 시점이 정해지면 그에 맞춰 국민에게 청와대 복귀를 보고하는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탓에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불가피하게 당분간 한남동에 위치한 지금의 관저에서 출퇴근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청와대 관저 공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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