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타버스 타러 오이소"… 화재 걱정에 사라졌던 명물, 9년 만에 컴백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1:18
수정 : 2025.12.22 11:18기사원문
화재 우려 없는 래핑 디자인 적용... 10대 운행
[파이낸셜뉴스] 화재의 위험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9년 만에 운영을 중단한 부산 명물 '산타버스'가 다시 도로를 달린다.
부산버스조합은 '산타버스'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산타 래핑 디자인을 적용한 산타 버스 10대를 22일부터 운행한다.
산타 버스의 시초인 대진여객 187번 버스는 물론 10개 운수사의 버스 10대(128-1, 508, 187, 43, 49, 15, 24, 41, 169, 141번 버스)가 참여한다.
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산타 버스를 목표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가 함께 재정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타버스 부활과 함께 부산버스조합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산타 래핑 버스를 촬영해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편의점 1만원권 상품권을 준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엔 부산 시내버스에 시민들을 응원하는 연말 특별 안내방송도 송출할 예정이다.
산타 버스를 시작한 주형민 대진여객 기사는 "부산시와 조합의 제안으로 민원에 대한 고민 없이, 그동안 쌓아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타버스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게 돼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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