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 원상 복구...2019년 착공 후 6년 만에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1:36   수정 : 2025.12.22 11:36기사원문
공사 구간 16.3㎞ 개방 완료...강기정 광주시장 "기다리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 16.3㎞를 원상 복구해 22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착공 공사 이후 통제돼 왔던 도로가 약 6년 만에 다시 포장을 마치고 기능을 되찾은 것으로, 강기정 시장이 앞서 지난 7월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개방 시한을 지킨 셈이다.

다만 광주시는 지난 7월 연내 도로 개방 관련 최초 발표 때 예고한 것처럼 지하정거장 자재 반입과 백운고가 철거를 대체하는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 중인 백운광장 일원 등 일부 구간은 부득이하게 일부 차로를 점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방에서 제외된 구간은 금호지구입구사거리, 금호시영아파트 앞,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정거장 4곳과 백운광장 일원으로, 총연장 687m이다. 해당 구간은 자재의 지하 반입이 완료되는 내년 3월과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 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고, 그동안의 공사 추진 경과와 현재 공정 현황,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현장 확인 행사에서 소상공인·시민 등과 함께 버스를 타고 시청에서 출발해 1공구와 6공구 등 개방된 도로를 직접 살폈다. 그동안 왕복 2~4차로로 제한됐던 도로는 착공 전과 같은 왕복 6~9차로로 복구되면서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철도 공사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고, 대자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면서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개방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시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광주의 도로를 더 쾌적하고 반듯하게 관리하고 남은 도시철도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완공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금호지구~풍암지구~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뒤편을 잇는 총연장 17㎞ 노선이다. 광주시는 1단계 도로 개방 목표 구간 16.3㎞에 대해 개방률 100%를 달성했다.

광주시는 당초 올해 6월 대부분의 도로를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굴착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지하 암반이 당초보다 46.1% 추가 발견됐고, 전력선·도시가스관·상하수관로 등 지하 매설물이 30년 전 설계보다 약 1.8배 늘어나 공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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