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통일교 특검 제안 수용...민생법안 처리 협조를”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1:40   수정 : 2025.12.22 11:40기사원문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여야 정치인 성역 없는 특검 수사 촉구
200건에 달하는 민생 법안 연내 처리 협조 당부도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전격 수용하고 나섰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 (통일교)특검을 회피하는 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야말로 통일교로부터 각종 청탁 및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아오지 않았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지금까지는 수사가 엄정하게 처리될 것을 촉구하면서 자중하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함께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서 (통일교)특검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교 유착은 헌법 질서와 직결된 중대 사안이다. 지난 대선에서 통일교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한 번 맞춰보자”고 했다.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회의를 마무리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 본인들이 원하는 통일교 특검을 하게 됐으니 필리버스터를 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시급한 민생법안 200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국정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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