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댓글이 국정 바로잡았다"…연말 인파안전도 "과하다 싶게"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2:03
수정 : 2025.12.23 12:03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 부산 해수부 청사서 국무회의
해수부 끝으로 사상 첫 생중계 업무보고 사실상 마무리
"국민의 집단지성은 뛰어나고 성숙, 국민주권정부 나아갈 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공직자는 주권자인 국민을 늘 두려워해야 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은 가장 현명한 해답을 찾아낸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로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집단지성은 그만큼 뛰어나고 성숙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뛰어난 정치평론가나 정치지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국민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자 국민주권정부가 나아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각 부처는 정책의 수립, 집행, 집행 결과의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연말연시 안전대책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고 말했다. 이어 "과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수록 방심하기 쉬운 만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인파가 몰리는 행사 안전대책을 이중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책임 있는 단체장이나 행사 주관자들이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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