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대회 출신 대학생, 시의원 출마 앞두고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5:20   수정 : 2025.12.23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멕시코에서 미인대회 출신 대학생 루세로 라미레스(22)가 크리스마스 기부 물품 구매를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친척 2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더 선과 멕시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루세로 라미레스는 지난 17일 코르도바 시 인근 연방 고속도로에서 탑승 중이던 회색 지프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해당 차량의 기계적 결함 여부 또는 외부 요인 작용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현지 언론은 차량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루세로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함께 탑승했던 그의 친척 카를로스 다니엘 라미레스(29)와 나리아 데 헤수스 라미레스 안토니오(50)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취약한 지역사회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장난감과 사탕을 구매하고자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루세로는 2023년 멕시코 남부 베라크루스주에서 개최된 미인 대회 '플로르 데 마요'에 입선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전국 각지에서 열린 미인 대회에 고향 주 대표로 출전해왔다.

모델 활동과 더불어 학업을 병행하며 베라크루자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정치 분야로도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그는 중도좌파 성향의 시민운동당 소속으로 아카유칸 제27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지역 사회는 깊은 충격에 잠겼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추모의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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