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가맹점주 19만명 개인정보 유출 "해킹 아닌 내부자 소행…피해 적극 보상"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8:20   수정 : 2025.12.23 18:19기사원문

신한카드에서 내부 직원의 일탈로 가맹점 대표자 19만명의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신한카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23일 "신한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 번호를 포함해 약 19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정보는 총 19만2088건이다. 구체적으로는 △휴대폰 번호만 포함된 정보 18만1585건 △휴대폰 번호와 성명이 포함된 정보 8120건 △휴대폰 번호·성명·생년·성별이 포함된 정보 2310건 △휴대폰 번호·성명·생년월일이 포함된 정보 73건 등이다. 해당 정보는 신규 카드모집을 위해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민감한 개인정보나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맹점 대표자 정보에 국한된 사안으로, 일반고객의 개인정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해킹 등 외부 침투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조사 결과 일부 직원이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내부규정을 위반해 개인정보를 사용한 일탈행위로 확인됐으며, 해당 정보가 외부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한카드는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실과 관련한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개별 안내도 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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