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비 유니콘 중 女경영기업 8%뿐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8:26
수정 : 2025.12.23 18:25기사원문
기술기반업종이 80% 달해
국내 아기·예비 유니콘기업 가운데 여성이 경영하는 곳은 8.2%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성 아기·예비 유니콘기업 10곳 중 8곳은 기술기반업종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23일 '여성 유니콘 기업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기유니콘은 벤처기업이면서 누적 투자실적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또는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투자실적 2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예비유니콘은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충족기업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 △지역스타기업(누적투자 30억원)이면서 성장성, 혁신성을 충족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조사 결과 여성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은 39개사로 집계됐다. 아기유니콘이 31개사, 예비유니콘이 8개사다. 전체의 8.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남성 아기·예비 유니콘사는 437개로 나타났다. 아기유니콘 319개, 예비유니콘 118개다.
여성 아기유니콘 기업 29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기술기반업종(80.6%)이 가장 많았다. 세부 업종으로는 정보통신업(36.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7.8%), 제조업(16.7%) 등 순이다.
한편 여성경제연구소가 여성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혁신형 기업 활동(유니콘 기업)에 대한 인지, 애로사항, 정책지원 분야 등 조사를 시행한 결과 유니콘 기업을 아느냐는 질문에 65.4%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애로사항을 묻자 '자금조달 등 자금 관리'(74.6%)가 가장 힘들다고 했다.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자금 지원'(57.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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