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버스 기사 X같이 아냐?"..교복입은 학생에 소리지르며 폭언

파이낸셜뉴스       2025.12.24 09:15   수정 : 2025.12.24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버스 기사가 학생에게 고성을 지르며 막말과 폭언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천안의 한 버스 안에서 버스기사가 하차 한 학생에게 욕설과 폭언을 내뱉었다.

제보자 A씨는 "당시 하교 시간대라 버스에 학생 등 승객들이 많았다"며 "사람이 많다 보니 뒷문 근처에 서있던 한 학생이 두 세번 정도 하차하는 승객들을 따라 내렸다가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런데 이 모습을 본 버스기사가 대뜸 학생에게 '왜 자꾸 내렸다가 다시 타냐'고 지적했다"며 "이후 학생이 버스에서 내리자 버스기사는 앞문을 열고 '어린놈의 XX가 어디서', '너 버스기사 X같이 아냐', '이런 XXX 없는 XX가 진짜', '너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냐', '너 어디 학교야' 등 소리를 질러댔다"고 했다.

A씨는 "버스기사의 폭언과 막말은 약 5분간 이어졌고, 결국 지켜보던 승객들이 '그만 하고 가자'고 말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결국 상황은 학생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마무리됐다고 한다.


A씨는 "학생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버스기사를 한번 쳐다봤는데, 버스기사가 학생이 자신을 째려봤다고 생각해 기분이 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은 승객들을 태운 버스기사가 저렇게 행동하면 불안해서 버스 타겠나", "분노조절장애인가?", "혼잡하면 어쩔 수 없이 내리고 다시 탈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냈다.

다만 "운전하는데 얼마나 신경에 쓰였으면 그랬을까", "학생의 행동과 말투도 알아봐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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