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축 강화" 레이, '오가노이드' 세라트젠 SI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1:14   수정 : 2025.12.24 11:13기사원문
글로벌 수준 오가노이드 연구
기술력·인력 구성 주목
ECM 스킨부스터·화장품·재생크림 등
사업 확장 가능성도 확인



[파이낸셜뉴스] 치과용 솔루션에 주력하는 레이(Ray)가 신설 자회사를 통해 국내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세라트젠에 4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SI)를 단행, 에스테틱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레이 신설 자회사는 세라트젠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세라트젠은 오가노이드 분야 권위자인 연세대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가 창업, 바이오 장기 치료제 개발을 주도한다.

조 교수는 세포공학·조직공학·생체소재 분야에서 다수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연구자로, 이러한 학술적 토대를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세라트젠은 오가노이드 배양 및 제어 기술을 통해 세포가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구현하도록 하는 고난도 생체모사 기술을 보유했다. 조 교수와 오랜 기간 함께 연구해온 연세대 의과대학 진윤희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내년 초에는 생체소재 전문가 성균관대 이정승 교수가 합류할 예정이다.

세라트젠은 최근 실제 피부 '세포외기질(ECM)' 성분을 채워주는 화장품 제품군을 개발, 피부 미용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레이는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 핵심 기술력과 연구진,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ECM 스킨부스터와 화장품, 재생크림 등 에스테틱 제품군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단순 재무적투자(FI)가 아닌, 신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투자(SI)라는 점이 핵심이다.

레이 관계자는 "세라트젠은 오가노이드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우수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ECM 스킨부스터와 화장품, 재생크림 등 구체적인 에스테틱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치과용 솔루션에서 축적해온 기술 상용화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접목, 세라트젠의 연구 성과가 시장 경쟁력을 갖춘 에스테틱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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