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쿠팡 상설 특검, '쿠팡 수사 외압' 의혹 검사들 압색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5:44
수정 : 2025.12.24 15:43기사원문
엄희준·김동희 검사 등
특검팀은 24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10분께부터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정 차장검사)의 사무실, 오후 1시 20분께부터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부천지청장)와 신가현 부천지청 검사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검사와 김 검사는 올해 초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 중이던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쿠팡에게 무혐의를 처분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문 부장검사는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검사가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검사가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해왔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쿠팡이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사무실을 등을 압수수색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