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차세대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5호' 기상탑재체 개발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5:57   수정 : 2025.12.24 15:58기사원문
2031년 발사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관측 채널 18개 확대, 주요 채널 공간해상도 4배 향상
민간주도 개발로 위험기상·재난 대응 감시 체계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국가 재난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탑재체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이 주관해 개하는 차세대 기상위성 개발 사업인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에 탑재할 기상탑재체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상탑재체는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에 장착되는 핵심 장비로 우주에서 중단없이 한반도와 아시아 전역을 관측해 대기와 지상의 변화를 탐지하고 날씨 예보와 기후 변화 분석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5호 기상탑재체 개발을 위해 엘아이지넥스원을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10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후위기와 극한기상 현상 탐지에 적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탑재체 제작사 선정을 위한 기술협의와 및 개발사항 논의 를 추진해왔다.

지난 4월 천리안위성 5호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엘아이지넥스원은 기상청과 함께 기후위기와 극한기상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에 앞장설 천리안위성 5호의 기상탑재체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오는 2031년에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5호의 기상탑재체는 기후위기 감시와 대응 역량 강화를 목포로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 극한호우를 유발하는 하층 수증기와 가강수량 관측을 강화하기 위한 관측 채널수는 18개로 확대되고 고해상도 관측정보 제공을 위해 주요 관측 채널들의 공간해상도가 4배 향상된다.


기상청은 관측 채널이 다양화되고 주요 채널 해상도 향상을 통해 새위성이 호우·대설·폭염·한파 등 위험기상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위험기상 감시·예측 능력을 높이는 한편 첨단관측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천리안위성 5호 기상탑재체 개발 사업이 착수된 만큼, 위험기상 감시 역량을 한 단계 높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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