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재수 시계 의혹'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8:19   수정 : 2025.12.24 18:18기사원문
"구매내역 등 확인 위한 것"



[파이낸셜뉴스]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탈리아의 명품 시계 브랜드 '불가리코리아'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다.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 2000만원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를 뇌물로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매내역 등 확인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 조사에서 2018년 한·일 해저터널 등 교단 현안 청탁 목적으로 전 전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전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첫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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