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 시사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8:35   수정 : 2025.12.24 18:35기사원문
"모든 선택지 배제 안할것" 입장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4일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 10월 연정 수립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핵추진 잠수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지난달 국회에서 "지금은 (핵추진 잠수함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과 호주가 보유하게 되고 미국과 중국은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지난 19일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의 주일 미군기지를 방문해 미 해군의 '시울프(Seawolf)'급 핵추진 잠수함도 시찰하는 등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나타냈다.

한국과 일본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중국은 '핵확산 위험을 크게 높인다'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지난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일본까지 핵잠수함 보유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핵잠수함 군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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