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풍력사업 제대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4 05:59
수정 : 2025.12.24 18:50기사원문
단독 풍력 비즈니스 그룹 신설
두산에너빌리티가 풍력 부문을 제대로 키운다. 기존 파워서비스 BG(비즈니스 그룹) 산하에서 단독 풍력 BG를 신설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사장이 직접 풍력 BG장을 겸임, 의지를 드러냈다.
풍력 생태계 속한 협력업체들의 성장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조직개편을 통해 풍력 BG를 신설, 풍력 BG장에 송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7월 10㎿급 한국형 해상풍력터빈에 대한 국제 형식인증을 취득하고 앞으로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두산은 2005년 풍력 사업에 착수해 투자를 지속, 국산 풍력발전기 메이커로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자립을 달성했다. 해상풍력에서 2010년 3MW 모델 개발 후 국내 최초 해상풍력 사업인 30MW급 제주 탐라해상풍력(2017년 준공)과 60MW급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2020년 준공)에 해상풍력 발전기를 공급했다.
올해 준공한 국내 최대 규모 100MW급 제주 한림해상풍력에는 5.56MW 해상풍력 발전기를 공급했다. 사실상 국내 설치된 대부분의 해상풍력 단지에 국산 발전기를 공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 BG 신설은 협력업체들의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 협력업체는 1차 벤더를 포함해 약 150여개에 달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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