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년만에 주택공시가 대규모 실태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9:01
수정 : 2025.12.24 19:00기사원문
시세 반영 균형성 높인 모형 개발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치솟으면서 서울시가 3년만에 대규모 실태조사에 나선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세 부담이 가중되자 실제 시세를 직접 확인해 균형을 잡게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2026년 주택공시가격 지역별·용도별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대표 공동주택 등 약 2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표준주택의 대표성을 분석하고 공시가격 변화 추이를 분석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지의 사업단계별 공시가격 동향을 분석하고, 경기도 등 인접 지역과 비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도 공시가격 관련 실태조사에 나선 바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은 정부의 공시가격 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효과적 대응 방안을 수립을 위한 것"이라며 "공평과세 실현과 직결되는 공시가격 적정성 등 확보를 위한 시 차원의 관계기관 간 공동 협력체계 구축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2026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4.50% 상승했으며, 표준지 공시지가도 4.89%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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