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었는데..." 국내산이라던 재첩, 알고 보니 중국산 '배신'

파이낸셜뉴스       2025.12.26 06:51   수정 : 2025.12.26 0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지난 24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재첩 수십t을 국산으로 속여서 판 유통업자 등 5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산 재첩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국산으로 둔갑시켜 대형마트(온·오프라인) 및 식당 등에 납품하는 수법으로 20t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취급한 물량의 시가는 17억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해경은 섬진강 재첩 채취 시기가 매년 4~6월로 연중 3개월에 불과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과 섬진강 재첩 1말(20㎏)의 도매가격이 약 17만 5000원인 것에 비해 중국산 재첩은 8만원 수준인 점도 확인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행위를 지속해 단속할 것이며, 먹거리를 수단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