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방문객 전년 대비 6.8% 증가...11월까지 방문객 수 6501만명
파이낸셜뉴스
2025.12.28 09:53
수정 : 2025.12.28 09:59기사원문
광주광역시, '2025 광주 방문의 해' 운영으로 관광도시 도약 기반 마련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올해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11월까지 6501만명이 광주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광역시가 28일 밝힌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광주 방문객 수는 650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만명(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대표적으로 지역 대표 축제인 'G-페스타 광주' 확대 운영,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대축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국제적 행사를 관광 홍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유적지를 연계한 역사관광,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과 연계한 '소년의 길' 인문·예술 관광, KIA타이거즈 야구와 연계한 스포츠 관광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해 방문객 유입 효과를 높였다.
또 광주·전남·전북이 함께 '호남관광 문화주간'을 운영해 가을철 관광객을 호남권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등 지역 간 협력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그 결과 상반기의 경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계기로 광주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일빌딩245 방문객이 전년 대비 51%(5만6000명), 국립5·18민주묘지는 15.5%(3만9000명) 증가했다. 5월 전체 광주 방문객 수도 19%(108만명) 늘어났다. 이는 광주의 역사·인문 자원이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이후 6~8월에도 방문객 수가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6월에는 전국 시·도 중 방문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7월에는 2위, 8월에는 3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충장축제를 포함한 지(G)-페스타 가을 시즌과 호남관광문화주간 등 주요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되면서 10월 방문객이 29.8%(158만명) 증가해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2025 광주 방문의 해'는 방문객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 확대라는 질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숙박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5.9%(251만명) 증가했으며, 평균 숙박 일수도 함께 늘어 체류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에는 캠핑장·펜션의 소비 비중이 15.2%, 11월에는 내국인 호텔 이용 비용이 10% 증가하는 등 체류형 업종에서 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평균 체류 시간도 3032분(50시간 32분)으로 전국 평균보다 525분(8시간 45분) 길고,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최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그간의 추진 실적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로 △광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강화 △재방문율 제고 △숙박·교통·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 △시민 참여형 관광 환경 조성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2025 광주 방문의 해' 추진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발전시키기 위해 시정 총괄 조정 형태의 태스크포스(TF) 체계를 내년에도 운영키로 했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확인된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TF 협업 체계를 지속 운영해 방문의 해의 성과가 중장기 관광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광주관광 도약의 실질적인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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