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발주 감소에도... K-조선, 점유율 20% 회복 유력

파이낸셜뉴스       2025.12.28 10:57   수정 : 2025.12.28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조선이 올해 글로벌 발주량 감소에도 견조한 수주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주 점유율도 2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글로벌 조선 시장의 누적 발주량은 4499만CGT(표준선 환산톤수·1627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한국은 이 중 1003만CGT(223척)를 수주해 22%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들었지만, 경쟁국인 중국(2664만CGT)의 수주량이 47%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올 한국 조선업게 글로벌 수주 비율은 20%대를 회복할 것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한국은 1098만CGT를 수주하며 2016년 이후 최저인 17%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은 현재까지 총 181억6000만달러(129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180억5000만달러를 초과 달성(100.6%)했다. 이는 2021년 이래 5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9척, 셔틀탱거 9척 컨테이너 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 등 총 74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의 76% 수준이지만. 향후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0척, LNG 운반선 13척 등 98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량인 89억8000만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