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배우자도 고발…"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수사해 달라"
파이낸셜뉴스
2025.12.29 05:40
수정 : 2025.12.29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과거 지역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28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와 동작구의회 부의장 및 업무추진비 집행·정산 관련자 등에 대해 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 작성등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과 수사를 요청하는 취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보좌진 측은 '당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면서 "여러 언론에서 2022년 8월경 당시 김병기 의원실 비서관과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통화 음성 등을 보도하는 등 추가 정황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새롭게 공개된 자료(녹취)를 포함해 다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게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을 이용하고 공항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26일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한항공 임직원, 칼호텔네트워크 관련 임직원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배당돼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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