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내 없어 집 안 가"…조갑제 “최후진술 중 유일하게 진정성 느꼈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9 06:57
수정 : 2025.12.29 06:57기사원문
내란특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10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혐의로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가운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은) 도덕 불감증을 넘어 인지 기능이 결핍됐다”며 뼈아픈 말을 남겼다.
조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은 계엄군과 경찰을 국회 질서 유지 차원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이 엄청난 논리모순이라는 점도 인식하지 못한다”며 “도덕 불감증을 넘어서 인지 기능 결핍 문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들이 깨어나 야당의 폭주를 규탄하도록 일깨우기 위해서 계엄을 했다는 계몽령 타령을 계속한다”며 계엄 대신 대통령의 가장 큰 권한인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끝장 토론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도록 하는데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은 ‘집사람도 없는데 집에 돌아가기 싫다. 다른 건으로 잡아 두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요지의 토로였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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