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내란청산 0순위’ 이혜훈 장관시키는 건 저질 코미디”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0:43
수정 : 2025.12.29 1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정한 이재명 정부에 “저질 코미디”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이재명 정권은 공직자 숙청하는 ‘내란청산TF’부터 즉시 폐지하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서슬퍼런 ‘내란청산TF’ 돌리는 이재명 정권이 계엄을 공개적으로 적극 옹호한 이혜훈을 장관 시키는 건 저질 코미디”라며 “‘내란청산TF’부터 오늘 즉시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우리가 윤석열이다’ 하던 사람도 눈 한 번 질끈 감고 ‘우리가 이재명이다’ 한번만 해주면 ‘만사 오케이’인 것이 이재명 정권의 정체”라고 비판한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권에게 계엄은 막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단지 비즈니스 대상일 뿐이라는 점이 이혜훈 장관 지명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또 “그러니 이재명 정권은 앞으로 ‘계엄 장사’ 그만하시라”며 “사실 따지고 보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차피 무서워서 숲에 숨었던 계엄이었는데도 이미 장사 해먹을 만큼 해먹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연달아 글을 올리며 보수텃밭 서울 서초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 탄핵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냈던 이 전 의원을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데 대해 강경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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