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우크라와 종전 합의 95% 진전"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08
수정 : 2025.12.29 18:07기사원문
2시간30분 회담후 공동 기자회견
28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2시간 반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논의가 정말로 잘 진행된다면 몇 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진척도를 묻는 질문에 "95% 정도라고 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회담에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생산적인 논의였다"며 "상황에 따라 미·러·우 3자 회담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등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완전 철수와 영토 할양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유지한 채 전투를 중단하는 휴전을 선호하고 있다. 트럼프는 영토 문제를 두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합의에 더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양측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일부 통제 중인 도네츠크 지역에 비무장지대와 자유경제구역을 조성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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