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설에 증시 들썩.. 우주항공 ETF 한달 수익률 30%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10   수정 : 2025.12.29 18:24기사원문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으로 우주항공과 드론 관련 국내외 테마 ETF의 상승률이 최근 한달간 최대 30%에 육박하고 있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스페이스X 관련 수혜가 기대 된 대표적인 주요 상품으론 지난달 25일 상장한 하나운용의 1Q A미국우주항공테크 ETF와 한화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가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이 각각 30.46%, 19.02%에 이른다.

PLUS 우주항공&UAM의 경우 최근 1년간 96.6% 올랐다. 특히 하나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의 경우 상장 한 달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ETF는 미국 우주 및 항공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실제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68%는 팔란티어, GE에어로스페이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아처 에비에이션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 은 △ 인텔리안테크 △ 쎄트렉아이 △ 한국항공우주 △ 대한항공 △ 한화시스템 △ 에이치브이엠 등 국내 관련주 중심으로 담았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 추진으로 우주산업 전반의 성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내 관련주에도 관심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다"라며 "스페이스X는 상업용 우주발사 서비스에서 60%가 넘는 점유율과 스타링크 통신 서비스가 핵심 사업이다.
두 가지 영역에서 매출성장이 예상되서 국내 관련주에도 나비효과를 미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삼성운용도 국내최초로 미국 드론과 도심항공 교통(UAM)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KODEX 미국드론UAM TOP10을 지난 23일 상장시켰다. 이 상품은 미국 드론과 UAM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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