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계엄 혼란 드려 참담..철저히 쇄신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2.30 09:47   수정 : 2025.12.30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보수 대통합을 통한 '반(反)이재명' 연합 전선을 꾸리기 위해서 당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히 성찰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법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계엄 논의에 관여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다"며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사실도 없다는 점을 법원이 분명히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과 별개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사실 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정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반헌법·반민주적 이재명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전선 구축과 보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권력은 언제나 민심 앞에 겸허해야 하며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조 정치 공작과 반헌법적 행태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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