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최초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운영기관에 부산창투원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12.30 09:49
수정 : 2025.12.30 0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창업 실전 교육을 전담하는 ‘글로벌창업이민센터’가 부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것으로, 향후 동남권의 글로벌 창업 중심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정하는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운영기관으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이 최종 선정됐다.
그간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서울에 집중돼 있었으나,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올해부터 지역으로 확산이 본격화한다. 이번 동남권 첫 센터 지정에 따라 지역 외국인 창업 인재가 수도권에 몰리지 않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한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부산역 광장)에 조성돼 외국인 창업 교육과 해외 교류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간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박람회를 중심으로 국제 창업 생태계 관계자와 해외 투자사, 창업 지원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며 창업도시 브랜드를 키워왔다. 그간 공들여 구축해 온 네트워크는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운영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이진수 금융창업정책관은 “글로벌 창업이민센터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창업 인재가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창업 교육과 비자 연계, 관계기관 협업 등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 부산의 국제 창업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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