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선호도, 인도·태국서 높아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4:00
수정 : 2025.12.30 14:00기사원문
방미통위 '2025 해외 OTT 시장·이용행태 조사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해외국가 가운데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인도와 태국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프랑스는 아직 한류 콘텐츠가 틈새시장 수준으로 현지 취향에 맞게 다시 제작(리메이크) 전략이 필요하며, 미국은 글로벌 기업의 강세로 현지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협력(파트너십)을 통한 채널 입점 및 광고 결합 요금제 등 복합적 방안이 요구됐다.
이용행태 조사에서는 인도와 튀르키예의 경우, 자국 OTT와 콘텐츠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은 미국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콘텐츠는 미국, 자국, 한국 순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해당 조사 결과는 2022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해외 OTT 시장 조사와 이용행태 조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는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분석 수요가 있는 인도, 미국, 프랑스, 태국을 시장조사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이용행태에 대한 조사는 국내 OTT 사업자의 현지 진출 가능성이 있는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튀르키예가 선정됐다.
조사는 인구통계학적 조사 기법으로 각국의 지역·성·연령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추출한 OTT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조사에는 인도 2000명, 싱가포르 1000명, 필리핀 1500명, 튀르키예 1500명 등 총 6000명이 참여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 신흥 미디어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등 해외시장에 대한 상세 분석과 국내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방미통위 방송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26년도 조사는 내년 1월부터 공모 절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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