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창신’, 37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 신건우 대표 선임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4:40   수정 : 2025.12.30 14:40기사원문



국내 대표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창신이 설립 37년 만에 오너 경영을 끝내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크앤파트너스에 인수된 창신은 신임 대표이사로 신건우 전 미누스토리 대표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장품 업계 20년 '베테랑'… 제조·영업·기획 아우르는 전문가 신건우 신임 대표는 한국콜마와 한국화장품제조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을 거쳐,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DM(주문자 개발 생산) 전문 기업 미누스토리의 대표를 역임한 업계 베테랑이다.

지난 20여 년간 화장품 산업 현장에서 제조와 영업은 물론, 콘텐츠와 브랜드 기획까지 두루 경험하며 폭넓은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전 직장인 미누스토리에서는 공급망 확대와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주도하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신 관계자는 “신 대표는 조직 운영의 효율화와 사업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본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며 “창신이 가진 기존의 제조 경쟁력을 계승하면서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새 주인 아크앤파트너스와 함께 '글로벌 K-뷰티 파트너'로 도약 이번 인사는 아크앤파트너스가 창신의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 단행된 첫 번째 경영 행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최근 창신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창신의 기업가치는 2,000억 원대 초중반으로 평가받았다.


1988년 설립된 창신은 지난해 매출 740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한 알짜 중견기업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창신은 기존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급성장하는 K-뷰티 인디 브랜드의 수요 대응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건우 대표는 “창신은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춘 저력 있는 기업”이라며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국내외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K-뷰티 넘버원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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