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겨울 안전관리 '철저'…취약시설 집중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4:47   수정 : 2025.12.30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겨울철 화재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분야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2월까지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안전관리, 가스누출, 전기안전, 건설 사업장 점검 등 촘촘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화재 위험이 높은 문화·체육 시설, 사회복지시설, 건설현장, 전통시장, 농업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6717곳이다.

유형별로는 사회복지시설 1914곳, 문화·체육시설 1849곳, 건설현장·공동주택 1354곳, 농업시설 879곳, 다중이용시설 636곳, 전통시장·판매시설 85곳 등이다.

현장 점검과 함께 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초기 대응 방법을 집중 홍보해 실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노후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 471세대에는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와 콘센트 자동소화 패치를 각각 보급해 화재 초기 단계 대응력을 높였다.

보일러 사용 증가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도 하고 있다. CO감지기 200개를 배치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CO경보기 285개를 추가 보급했다. 안전취약계층 2253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안전 점검을 진행해 겨울철 전기 관련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재난 발생에 대비한 물자 확보와 지원 체계도 갖췄다. 재난관리자원통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91종 10만3938점의 방재물품을 비축하고, 화재 등 사회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겨울철 생활안전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도민 여러분께서 난방기기 안전사용과 기본적인 생활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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