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엘엔지터미널, 지분 절반이 사모펀드에...배당정책에 촉각" ...신용도 영향은?

파이낸셜뉴스       2025.12.31 06:00   수정 : 2025.12.3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령엘엔지터미널의 지분 전반 가량이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배당금 정책 변화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GS에너지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보령엘엔지터미널의 당장의 신용도 하락은 피했다. 그러나 향후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신용도 하락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평사들의 모니터링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31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보령엘엔지터미널의 기존 주주가 SK이노베이션(50%)-GS에너지(50%)에서 GS에너지(50.1%), IMM인베스트먼트-KB발해인프라 컨소시엄(49.9%)로 변경된 것과 관련 보령엘엔지터미널 신용도(AA0, 안정적)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지분 0.1%를 GS에너지에, 49.9%를 IMM인베스트먼트-KB발해인프라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번 주주 변경에 따른 PF약정 협의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GS에너지의 회사채에 대한 연대 자금보충의무가 GS에너지 단독의 자금보충의무로 변경됐다.

이승민 연구원은 "주주 변경 이후에도 터미널 이용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현금창출능력, 출자자 약정 등에 의한 사업 및 재무위험 통제,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대한 주주사의 자금보충 약정 등 제반 평가요소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주주 변경에 따른 당장의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된 GS에너지의 신용도 등을 감안할 때 해당 회사채의 원리금 상환가능성 제고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주변경 이후 배당정책 변화, 기발행 회사채에 대한 조기상환청구 규모 등에 따른 재무적 영향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모펀드가 SK이노베이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함에 따라 주주 변경 이후 배당정책과 실제 배당금 지급 규모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령엘엔지터미널은 2022년부터 연간 200억~300억원 내외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배당금 지급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기발행 회사채 3100억원의 경우 사채관리계약서 상 지배구조변경 제한 조항에 따라 사채권자들의 상환 청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환청구기간 동안의 조기상환청구 규모와 상환대금 조달 방식 등에 따른 재무구조 영향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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