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샷이 나이스 기부로”… 김영찬 회장, 6년째 이어진 ‘3억 원의 스윙’
파이낸셜뉴스
2025.12.31 08:45
수정 : 2025.12.31 08:45기사원문
버디·에이지 슈트 기록할 때마다 기금 적립
올해도 4,500만 원 쾌척 유원골프재단 통해 유망주 4인 지원
성유진·장유빈 등 ‘나눔의 선순환’ 모델 정착
[파이낸셜뉴스] 필드 위에서 터져 나온 탄성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었다. 골프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갈 때마다 꿈나무들을 위한 희망도 함께 쌓였다.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이 올해도 실력과 정성이 담긴 ‘이색 기부’로 연말을 훈훈하게 달궜다.
30일 골프존그룹은 김영찬 회장이 올 한 해 동안 골프 라운드 중 버디나 에이지 슈트(Age Shoot·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를 기록하는 것)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한 ‘버디 기금’ 4,500만 원을 유원골프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한 기부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2020년 5,200만 원을 시작으로 ▲2022년 6,000만 원 등 매년 꾸준히 이어진 기부금은 어느덧 누적 3억 원(약 2억 9,900만 원)에 달한다.
김 회장이 땀으로 모은 이 기금은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에게 전달된다. 유원골프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희망나무 장학생’ 선발 규모를 기존 1인에서 4인으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김서아, 장하은, 강주원, 윤태웅 선수가 선발돼 연간 1,200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받으며 ‘제2의 김효주, 임성재’를 꿈꾸게 됐다.
주목할 점은 김 회장이 쏘아 올린 공이 ‘나눔의 선순환’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유원골프재단의 후원을 받고 성장한 성유진, 장유빈, 이제영, 최혜진 등 현재 필드를 누비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다시 기부금을 내놓고 있다. 수혜자가 후원자가 되는 이상적인 기부 생태계가 정착된 셈이다.
김영찬 회장은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고 싶었다”면서 “골프 꿈나무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고 성장하는 데 이 기금이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골프존그룹은 그룹 사회공헌 브랜드 ‘스윙 유어 드림(Swing your dream)’을 통해 장애인 골퍼 지원, 북향민 캐디 양성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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