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건설기계 ‘글로벌 NO.1’으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1 11:00
수정 : 2026.01.01 11:10기사원문
1일 ‘HD건설기계’ 출범..2030년 매출 14.8조 목표
‘HYUNDAI’·‘DEVELON’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
영업 및 원가 경쟁력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건설기계를 ‘글로벌 NO.1’으로 키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한 ‘HD건설기계’가 대상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전 사업 부문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 향후 5년 내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하기 위한 행보다.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1일 HD건설기계 울산 캠퍼스에서 정기선 회장·조영철 HD현대 대표 부회장·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HD건설기계 출범식’을 가졌다.
국내 1·2위 건설기계 기업이 결합한 HD건설기계는 울산, 인천, 군산 등 국내와 인도, 중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해외 생산거점을 갖춘 연 매출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 건설기계 기업이 됐다. 초대 사장은 문재영 사장이 맡는다.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을 목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엔진 사업과 AM(After Market) 사업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통합 시너지를 통해 자사의 두 건설장비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듀얼 브랜드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차세대 신모델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첨병이 된다. 차세대 신모델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기술력을 결집해 완성했다. 지난해 한국과 유럽에 이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론칭을 앞두고 있다.
HD건설기계는 각 브랜드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중복 라인업은 줄이고, 구매와 물류 등 공통 비용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업 및 A/S망을 동시에 활용해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방산·친환경 동력원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엔진 사업과 선진시장 수요를 겨냥한 콤팩트 장비 사업 등을 신성장 축으로 육성해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통합모델 생산, 생산시설 전문화, 건설장비엔진 내재화를 통해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과 격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며 "북미는 물론 유럽 및 신흥(인도, 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인프라 투자 및 광산 개발 증가에 따라 건설장비 풀라인업 보유한 HD현대건설기계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원재료 구매력 강화, 생산 공정 최적화, R&D(연구개발) 등 중복 투자 감소와 같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북미 시장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으로 엔진 사업부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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