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굳건"..李대통령에 '신라금관' 받고 '황금열쇠' 답례한 트럼프

파이낸셜뉴스       2025.12.31 09:09   수정 : 2025.12.31 09:09기사원문
SNS 영상 공개…APEC 방한 때 받은 신라금관 모형의 답례
"백악관 문 안 열리면 이 열쇠로 문 열고 들어가도 되나" 농담도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백악관 황금열쇠를 '언박싱'(개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황금열쇠 상자를 열어보는 사진과 영상을 각각 올렸다.

게시물에 대한 설명도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라며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라고 적은 뒤 '웃음' 표시인 'ㅎㅎ'를 붙였다.

이어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며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해당 메시지는 영어로도 병기했다. 'ㅎㅎ' 대신 웃음 이모티콘을 붙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는 57초짜리 영상도 올렸다.



이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서 "자, 어디 한 번 '언박싱' 해볼까요"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 사인이 금색으로 새겨진 나무 재질 케이스를 열었다.

케이스 내부 역시 금색으로 백악관 전경이 새겨져 있다.

이 대통령은 "황금열쇠라는데"라는 말과 함께 상자 안에 담긴 열쇠를 꺼내 살펴보고는 "'백악관으로 가는 키'(KEY TO THE WHITE HOUSE) 이렇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의 반대쪽을 보며 "여기(반대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적혀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가서 백악관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이걸로 하면 열린다고 하는데 진짜인가 한번 가서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하고는 열쇠를 다시 상자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았다.

이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했을 때 받은 신라금관 모형에 대한 답례로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전달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열쇠는 백악관에서 제작한 5개 중 마지막 열쇠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열쇠 선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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