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만금 개발 속도전 주문에 전북 보따리 푸는 鄭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3:38
수정 : 2025.12.31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만금 개발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당에서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의 정부 보고 자리에서 새만금 매립·개발 사업 축소를 당부한 바 있다.
올해로 착공 34년째를 맞이하는 새만금 개발 사업은 최초 사업 예산 23조원 중 15조원이 투입됐다. 사업 추진 당시 계획한 면적 중 40%만 매립됐다. 나머지 부지 매립과 기반 시설 확충에 드는 시간과 예산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북도민의 기대치는 높겠지만 재정을 더 투입하기는 어렵다. 지금이라도 새만금 개발 사업 규모를 현실적으로 확정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전북 국정 과제이자 숙원 사업인 RE100 산업단지 구축 역시 차질없이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기업 입주를 유도하고 송전망, 전력망을 구축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이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새만금 간척지를 보유한 전북과 솔라시도를 보유한 전남이 RE100 산단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과의 자리에서 "균형발전에 기업들이 좀 기여를 해주면 좋겠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정 대표는 내년도 전북 지역 예산(10조 834억원)을 두고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북 미래를 여는 투자"라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우주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구축 등도 약속했다. 이밖에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 전북재활병원 확립 등 민생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빈틈없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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