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 코스피, 기분 좋은 마무리…연초 분위기 이어갈까
파이낸셜뉴스
2026.01.01 06:00
수정 : 2026.01.01 06:00기사원문
지난해 코스피 4214.17로 마감
11월 조정 장세 후 12월 7.32% 상승
연초에도 강세장 예상…"가치주에 주목"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역대급 불장'을 보인 코스피가 연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새해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며 강세장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로 마감했다.
연말 상승세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산타랠리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마지막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2.35%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피는 변동성이 컸다. 지난 4월 9일 2293.70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코스피는 6월 20일(3021.84)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10월 27일(4042.83)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11월 들어서는 3일 4221.8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조정장을 펼쳤다. 11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3800~4200선을 오갔고, 전월 말 대비 4.40%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연초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통화 완화정책(유동성 확대)과 경기 자신감을 확인시켜 줄 매크로 지표, 텐서처리장치(TPU)발 반도체 내고 확보 경쟁 가능성과 그에 따른 과잉 발주 가능성 등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반등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의 월 평균 수익률은 1월이 가장 높고, 2월이 두 번째로 높다"며 "12월 중 발표된 코스닥 시장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1월에는 가치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은 과열된 빅테크 비중을 줄이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종목군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양상"이라며 "한국 시장 역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고도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그간 소외됐던 저평가 대형주들이 팩터 스코어 상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년 1월은 저평가 팩터의 계절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로, 지난 20년간 한국 시장의 1월 가치 팩터의 초과 수익 확률은 다른 팩터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이는 연초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 '안전마진'을 확보하려는 시장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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