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 개편...'녹색실천' 신설·참여신청제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4:56
수정 : 2025.12.31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탄소중립 대표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 제도가 실천 항목을 늘려 개편된다. 참여 방법 변경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늘리고, 새해를 맞아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 활동도 다양화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5일부터 신설되는 '녹색실천 마일리지'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거나 친환경 운전 습관을 실천하면 최대 5000 마일리지(5000원 상당)를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감량포인트'는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항목이다. 시는 상하반기 각 1000명 참여자 모집 후 상반기 2~3월, 하반기 8~9월 등 두달간의 감량 성과에 따라 2000~ 5000마일리지를 지급할 계획이다.
색실천 운전마일리지는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카 안전운전 점수와 연계해 85점 이상인 회원에 점수별로 마일리지를 차등 지급한다. 에코 퀴즈나 챌린지 참여, 서울시 주관 환경교육이나 기후 관련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기존 에코마일리지(건물·승용차)는 참여 신청제를 도입한다. 건물(전기·수도·가스)부문은 평가 기간 내 '참여 신청'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반기 1회 참여 신청시 평가 후 절감률에 따라 1~5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승용차 부문은 기존 연중 상시 가입에서 '참여 기간에 신청'으로 변경해 모든 회원이 동일 기간 내 주행 거리 감축에 대해 평가받도록 했다. 내년 2월 2일부터 27일까지 약 한 달간 참여 신청을 받고, 신청된 차량에 대해서만 10월까지 연간 주행거리 감축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참여 신청제 도입 등 기존 제도의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 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탄소중립포인트제와의 차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2026년 새롭게 달라지는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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