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2사단 육군서 50년 만에 '해병대로 원대 복귀'…작전사 창설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4:34
수정 : 2025.12.31 14:37기사원문
상급부대 진출 확대·해병대 장교 대장 진급 등 시행 예정
31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준4군 체제로 해병대 개편' 기자회견에서 1·2사단의 작전통제권 반환을 못 박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장관은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선제적으로 2026년 말까지 원복을 완료할 것"이라며 "해병대가 육·해·공 3군에 준하는 지위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휘구조와 조직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준 4군 체제 개편은 해병대를 현 해군 소속으로 두고 해병대 사령관의 지휘·감독권 및 조직 권한을 확대해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개편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해병대 작전사령부 창설을 검토하고,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등 해병대 지위가 '준 4군'급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및 별도 작전사령부 검토 등 준4군 체제에 걸맞은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상급부대에 역량있는 해병대원들이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병대사령관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사령관과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 부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준 4군 체제 개편으로 해병대 작전사령부가 창설되면서 작전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안 장관은 '밀리토피아 바이 마린'의 '해병대 회관' 병기, 국군조직법에 해병대 업무 명시 등 해병대 '준 4군' 관련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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