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쪼개기 후원' UPF 회장 송광석 기소...한학자 등은 보완수사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8:49   수정 : 2026.01.01 09:38기사원문
정치권 불법 후원 의혹 재판행...공범 수사도 계속



[파이낸셜뉴스]통일교 계열 단체가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핵심 인물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송봉준 부장검사)는 31일 통일교 산하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지낸 송광석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2019년 1월 통일교 관련 단체 자금 1300만원을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쪼개 전달한 뒤, 통일교 법인 자금으로 이를 보전하는 방식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다만 송씨와 함께 송치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 3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보완수사가 오면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내달 2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송씨가 이날 기소되면서 공범인 한 총재 등의 공소시효도 함께 정지됐다. 검찰은 향후 보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통일교 측이 2018~2020년 사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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