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발목 잡혔던 '통신株'… "올해 실적 정상화·고배당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8:49   수정 : 2025.12.31 19:33기사원문

2025년 국내 증시는 역대급 상승 가도를 달렸지만 통신주는 해킹 사태의 여파로 훈풍에서 소외됐다. 증권가에선 해킹 사태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정리가 될 것이라 보면서,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수혜 등 주주환원 기조 확대를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방송통신'의 2025년 연간 상승률은 17.98%이다.

코스피 연간 상승률 75.63%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전체 KRX 지수 34개 중에서도 뒤에서 두 번째 상승률이었다. 해당 지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으로 구성됐다.

통신 3사 개별로 살펴보면 KT와 LG유플러스는 2025년 각각 19.95%, 42.50% 상승했으나 SK텔레콤은 3.08% 하락했다. 해킹 사태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해킹 사태가 일었던 SK텔레콤의 충격이 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이용자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다. 이에 지난 5월 22일엔 5만40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난 7월 3일엔 5만8100원까지 올랐으나 계속 하락세를 거듭해 올해 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치게 됐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고, 서버 해킹 등이 발생한 것의 영향으로 2025년 하반기 횡보장에 갇힌 모습이었다.

반면 증권가에선 통신 3사의 오는 2026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우선 해킹 사태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곧 회복될 것 같다는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피해 보상을 즉각 진행했으며, KT 역시 최근 보상안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정부의 주주환원 기조 강화 정책이 2026년부터 본격화되는 것도 통신 3사가 주목되는 지점이다. 1일 이후 지급되는 새로 도입된 배당부터는 분리과세가 적용되는데, 통신 3사 모두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고배당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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