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뭐길래…하나 땄더니 월급 '375만원→508만원'

파이낸셜뉴스       2026.01.01 06:40   수정 : 2026.01.01 0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0·60대 중장년층이 산업안전이나 소방 등 핵심 기술 분야 자격증을 단계적으로 취득하면 임금 소득이 구조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력이나 과거 경력이 아닌 자격증 조합만으로도 소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경로가 수치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년 자격 취득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재취업한 50~65세 중장년 8만 5000명의 데이터를 추적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임금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산업안전이었다.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 소지자의 월평균 임금은 346만 원이었으나, 상위 등급인 산업안전기사를 취득하면 375만 원으로 올랐다. 특히 여기에 위험물기능장을 더할 경우 월 임금은 508만 원까지 급등했다. 기사 자격만 있을 때보다 133만 원이 늘어난 수치로 상승률은 35%에 달해, 자격증 조합을 통해 연봉 6000만 원대 진입이 가능해진 셈이다.

소방설비 분야에서도 자격증 추가에 따른 임금 상승세가 확인됐다. 소방설비(전기) 분야는 산업기사(299만 원)에서 기사(313만 원)로 단계가 오를수록 임금이 늘었으며,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추가 취득하면 372만 원까지 상승했다. 소방설비(기계) 분야의 경우 소방설비기사 단독 보유 시 305만 원이던 임금이 건설안전기사를 함께 취득하자 378만 원으로 인상됐다.

건설안전 분야는 자격 등급에 따라 임금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했다. 건설안전산업기사(383만 원)를 거쳐 건설안전기사를 취득하면 413만 원을 받았고, 최상위 자격인 건설안전기술사까지 확보하면 451만 원을 기록했다. 기술사가 아니더라도 건설안전기사에 콘크리트기사를 더하면 월평균 451만 원을 수령해 기술사급 소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분야는 진입 장벽 대비 자격증 취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기기능사(261만 원), 전기산업기사(280만 원), 전기기사(292만 원) 순으로 임금이 올랐으며, 공조냉동기계기사를 복합 취득할 경우 357만 원으로 뛰었다. 이는 기사 자격 단독 보유 때보다 65만 원, 비율로는 22% 높은 금액이다.


정부는 이러한 중장년층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자 폴리텍 중장년 특화훈련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5년 2800명 수준인 훈련 인원은 2026년 7700명으로 약 3배 늘어난다. 또한 훈련 이수 후 제조업·운수·창고업 등 인력난을 겪는 업종에 취업해 근속하는 50세 이상 중장년에게 연 최대 360만 원을 지원하는 ‘일손부족일자리 동행 인센티브’ 사업도 2026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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