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들 "닛케이지수 5만7000 간다..유망업종은 AI”

파이낸셜뉴스       2026.01.01 15:31   수정 : 2026.01.01 15:31기사원문
20개사 경영자 전원 “연말 5만7000선”…상저하고 흐름 전망
관세 변수로 상반기 조정 가능성…10~12월 주가 강세 예상
정부 경기부양·기업 자본 효율 개선 기대…AI·반도체 유망
이토추상사 2년 연속 유망 종목 1위…히타치·소니 뒤이어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주요 기업들이 올해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만2411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자본 효율 개선과 정부의 경제 대책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확산에 따라 반도체 관련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 등이 유망 분야로 꼽혔다.

■올해 상저하고 흐름..10~12월 평균 상한 5만7350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일본 주요 20개 기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올해 닛케이지수가 지난해의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가 전망한 닛케이지수 상한 평균치는 5만7350, 하한 평균치는 4만6625로 집계됐으며 상저 하고 흐름이 예상됐다.
고점 시기는 응답자 전원이 올해 10~12월을 꼽으며 연말 주가 강세를 점쳤다.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은 "닛케이지수는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로 여름까지 조정을 거친 뒤 대내외 경제 회복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올해 12월 5만5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20명 중 16명은 연초 주가 조정을 예상했다. 고이케 마사히로 도쿄해상홀딩스 사장은 "미국 경기 둔화를 배경으로 올해 1~3월에 다소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기간 닛케이지수가 4만75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기 호조·기업 자본 효율 개선 기대..AI업종 유망


올해 증시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고물가 대책과 성장·투자 정책에 따른 국내 경기 호조가 꼽혔다.
시바타 고지 ANA홀딩스 사장은 "국내 실질임금 상승과 재정 확대가 하방을 지지하면서 개인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시이 게이이치 다이와하우스공업 회장 역시 "임금 인상과 정부의 경제 대책 등을 배경으로 내수 주도의 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 비용을 의식한 기업의 자본 효율 개선 노력에 주목하는 의견도 있었다.
나카지마 아쓰시 미쓰비시지쇼 사장은 "인수합병(M&A)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배경으로 기업 실적이 확대되면서 닛케이지수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AI 업종이 꼽혔다.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송·배전 설비 등 AI 수혜 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사이토 야스히코 신에쓰화학공업 사장은 "AI가 핵심 테마라는 점은 변함 없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분야와 적용 분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시오카 슈지 SMBC닛코증권 사장도 "전기기기와 기계 업종은 다카이치 내각의 성장 전략과 연관된 분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토추상사, 2년 연속 유망 종목 1위..2위는 히타치제작소


올해 유망 종목으로는 이토추상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익에서 비자원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속 배당 등 안정적인 주주 환원도 높이 평가됐다.

2위는 히타치제작소였다. AI 활용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송·배전 설비가 성장하고 있으며 노후 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관련 증설 투자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철도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관련 종목으로는 다이킨공업이 4위에 올랐다. 미국을 중심으로 AI용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면서 대형 공조 설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소재와 제조 장비를 다루는 기업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높아 신에쓰화학공업이 6위, 도쿄일렉트론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바야시 시게루 일본가이시 사장은 신에쓰화학공업과 도쿄일렉트론에 대해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고성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자부품 분야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3위는 소니그룹이었다. 영화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반도체 부문에서 효율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금융 자회사인 소니파이낸셜그룹을 분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적극적이다.

4위에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올랐다. 다카하라 요시히사 유니참 사장은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는 은행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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