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잘생겨서 내가 먹여 살려" 헬로키티 굴착기 모는 30대 中 여성
파이낸셜뉴스
2026.01.02 05:40
수정 : 2026.01.02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헬로키티 캐릭터로 장식된 분홍색 굴착기를 운전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중국의 30대 여성이 화제다. 이 여성은 남편의 수려한 외모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모든 경제 활동과 가사를 전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허쩌 출신의 여성 A 씨(35)는 공사 현장에서 헬로키티 굴착기를 운행하고 있다.
헬로키티 장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A 씨는 “여성이 굴착기를 몬다면 여성이 운전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굴착기는 꼭 노란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삶에 숨겨진 낭만과 놀라움을 기계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굴착기를 분홍색으로 개조했다고 불평하는 남편에게 내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굴착기를 운전할 때면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전했다.
A 씨는 2019년 생계를 위해 굴착기 운전법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편과 화목한 관계를 공개하며 온라인상에서 남편의 외모를 자주 칭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남편이 나를 속여서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농담하면서도 “남편은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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