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안본다, 오직 등산만” 서울대 장학금에 10억원 기부한 이 남자
파이낸셜뉴스
2026.01.03 16:00
수정 : 2026.01.03 16:00기사원문
'미산 등산장학금' 기부한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
[파이낸셜뉴스] 서울대의 이색 장학금인 ‘미산 등산장학금’에 10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30일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로부터 '미산 등산장학금' 1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학부·대학원 재학생 누구나 매 학기 참여 가능한 장학 프로그램으로,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명산 100+에 기재된 산에 등산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산을 오르며 협력과 소통을 경험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장학금은 지난해 2학기 1457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미산 등산장학금’을 조성한 권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63학번으로,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다 고향인 전북 익산시로 내려가 화물·자동차·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제13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생전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사망 시 수익과 재산을 양도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숙명여대, 사랑의달팽이, 밀알복지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 111억여원을 기부해왔다.
이번 기부금도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조성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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