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 등산장학금' 기부한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
[파이낸셜뉴스] 서울대의 이색 장학금인 ‘미산 등산장학금’에 10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30일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로부터 '미산 등산장학금' 1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일 밝혔다.
미산 등산장학금은 성적이나 소득이 아닌 등산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이색 장학금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학부·대학원 재학생 누구나 매 학기 참여 가능한 장학 프로그램으로,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명산 100+에 기재된 산에 등산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산을 오르며 협력과 소통을 경험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장학금은 지난해 2학기 1457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미산 등산장학금’을 조성한 권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63학번으로,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다 고향인 전북 익산시로 내려가 화물·자동차·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제13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생전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사망 시 수익과 재산을 양도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숙명여대, 사랑의달팽이, 밀알복지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 111억여원을 기부해왔다.
이번 기부금도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조성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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