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험프리스, 美 육군 1개 항공대대 비활성화" 주한 미군 감축은 불확실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5:19   수정 : 2026.01.02 15:19기사원문
美의회조사국 '육군 변혁구상' 보고서
직후 항공의무부대 재편, 순감 불확실
NDAA, 감축 제한했으나 '협의시 가능'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하던 미국 육군 1개 대대가 지난해 12월 15일부로 비활성화(deactivated)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비활성화눈 군사 용어로 일반적으로 부대 해체를 의미한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 병력 구조·조직개편 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에 주둔해온 제5-17항공기병대대(ACS)는 비활성화됐다.

5-17항공기병대대는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전투항공여단 예하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RQ-7 섀도 무인항공기(UAV) 등을 운용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17항공기병대대 비활성화 다음날인 12월16일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 중인 2사단 항공여단 예하 항공의무후송부대가 재편(restructured)됐다.

보고서는 "ATI에 따라 기존 보병여단전투단 14개를 모두 기동여단전투단으로 전환하고, 항공전력은 항공기병대대를 비활성화하고 의무후송부대 규모를 조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5-17항공기병대대 해체 후 대대 병력은 어떻게 재배치하는지, 2사단 항공여단 예하 의무부대가 대대급으로 재편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다.

보고서는 ATI에 따라 각 전투항공여단(CAB) 예하 1개 항공기병대대를 줄이고 항공의무후송(MEDEVAC) 전력을 보강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1개 대대 비활성화가 주한미군 병력의 감축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18일 발효된 2026 회계연도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인 2만8500명 이하로 줄이는 데 예산을 쓰지 못한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NDAA에는 미국 국익에 부합하고 한국·일본 및 유엔군사령부 기여국 등 동맹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내용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할 경우 60일 후 이를 해제할 수 있다는 단서가 달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북한 위협 억지가 주 임무인 주한미군 전력이 인도·태평양 역내 필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괌 등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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