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만 40세부터 희망퇴직..."역대급 실적에도"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5:40   수정 : 2026.01.02 15:32기사원문
최대 31개월 치 임금 지급
1970~1973년생 자녀 학자금
위로비, 전직 지원금 등 지원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하나은행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내부 공지했다. 대상은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이다.

퇴직자에 대해서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31개월 치 평균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지급한 특별퇴직금과 같은 조건이다.

은행권이 희망퇴직을 진행할 때 나이 제한을 걸어두는 것은 상대적으로 호봉이 낮은 저임금 인력은 묶어둔채 높은 호봉의 고임금 직원을 내보내기 위해서다. 은행들은 역대급 실적에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말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1967년 이후 출생한 직원과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1985년 이전 출생한 직원(1985년생 포함) 그리고 리테일 서비스 직원 중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는 특별퇴직금으로 출생연도 등에 따라 월 기본급 기준 7개월에서 31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희망퇴직자들은 내년 1월 2일자로 떠난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중 40세 이상이 대상으로 월평균 임금 20개월치를 준다. 1969년 출생한 만 56세 직원에게는 월평균 28개월치 임금을 지급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91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금융연구원이 펴낸 '국내은행의 인적자원 관리체계 선진화 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력 감축으로 평균 인건비를 하락시키는 전략이 비용은 줄여준다. 보고서는 "축소균형을 지양하고 인력의 채용부터 평가, 보상, 경력관리 등 인적자원 관리의 전 단계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대균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임금체계는 호봉제를 기본으로 성과에 관계없이 근속연수가 늘어나면 자동적으로 급여가 상승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은행이 새로운 인적 자원 관리를 위해서 직군별 수시 채용방식을 확대하는 한편 직군별 임금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과도한 인사부서의 권한 집중 문제도 지적했다. 지원부서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외국과 달리 한국계 은행의 인사부는 채용, 임금, 승진, 성과평가 등 노동자의 회사 생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권한이 집중돼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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